입력 | 2025-10-06 10:54 수정 | 2025-10-06 10:54
북한은 일본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헌법에 ′자위대′ 개념 명기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침략국가 부활을 노린 개헌 돌격대들의 광증″이라며 ″오히려 일본의 전도를 더욱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논평을 내고 ″자민당이 주도하는 헌법개정 책동에 보수 군소정당들이 일제히 합세해 나선 것은, 해외 침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본 군국주의 세력들이 총집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심상찮은 사태 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일본의 정치상황을 ″군국주의 광증이 골수에 꽉 들어찬 극우분자들이 활개치는 파시즘의 난무장″이라고 평가하며 ″전쟁국가 완성이라는 목적 실현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일본정치의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또 ″군국주의 정당들은 날로 쇠진해가는 자민당에 힘을 실어주어 최단기간 내 전쟁국가 완성을 이루어낼 흉심 밑에 헌법개정에 사활을 걸고 매여 달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타 민족에 대한 증오와 정복욕에 환장한 국수주의가 지배하는 일본의 정치풍토와 체질적 본성은 어제나 오늘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낱낱이 실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전력의 포기와 교전권 부인을 명시하고 있는데, 자민당은 헌법에 자위대 개념을 명기해 군대로서의 전력 보유를 인정하자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