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선 AI 인프라 확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는데요.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처음 만났던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를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황 대표와 ′치맥 회동′을 가졌던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SK 최태원 회장과 네이버 이해진 의장도 함께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대표]
″대통령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삼성역에서 나온 장면을 제가 너무 관심 있게 봤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라며 엔비디아의 협력을 당부함과 동시에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이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정말 결정적으로 바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 영역에서도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실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 장 이상 도입하는 등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자리에 함께한 삼성·SK·현대차·네이버와 함께 로봇·자율주행차 등에 사용되는 ′피지컬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대표]
″이번 주에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동료들과 제가 함께 AI를 발전시키고, 협력하기 위한 많은 발표를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의 실현 기반을 조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