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대통령실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안보 분야에 대한 미국 유관부서의 검토가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 분야에서 일부 문안 조정이 필요해서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유관부서에 리뷰하는 과정이 있고, 일부 부처 의견을 수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예측해야 할 지 확실치 않다, 언제 나올지 특정해서 말하긴 조심스럽다″면서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인내심을 갖고 관찰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대통령실은 이번주 내로 팩트시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는데, 금요일인 오늘까지 팩트시트가 나오지 않자, 직접 설명에 나서며 주말을 넘길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이 관계자는 ″팩트시트는 양 정상이 논의한 주요 이슈들을 다 커버한다″면서 원자력 잠수함에 대해 ″정상간 논의에서 한국에서 짓는 걸 전제로 얘기했고, 대통령께서 ′우리가 여기서 짓는다′라고 말한 부분도 기록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료 부분은 미국이 공급하는 방식으로 협의됐고, 원자로는 우리가 개발해서 장착하는 걸로 안다″며 ″반드시 고농축 우라늄을 쓰는 것이라고 돼 있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건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싸고, 우리가 생각하는 가격의 2배가량″이라며 ″한국 안보 수요에 맞고 한국 수역 지형에 맞는 우리 모델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