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윤선

김예지 의원 "박민영 대변인 고소‥개인 공격 넘어 민주주의 원칙 훼손"

입력 | 2025-11-17 20:06   수정 | 2025-11-17 20:06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발언한 같은당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저녁 SNS에 ″최근 사건은 단순한 개인 공격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적 공간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공적으로 소비된 사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인권 감수성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 판단했다″며 ″잘못된 언행이 되풀이 되는 것을 보며 더는 침묵할 수 없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위치에서 차별과 혐오, 그리고 허위사실에 기반한 입법취재 왜곡을 그대로 두는 것은 사회에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더 안전하고 공정한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제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활동에 대해서도 ″비례대표는 단순한 의석 하나가 아니라, 소외 영역과 소외 집단의 목소리를 국회와 연결하는 통로″라며 ″낙인찍기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정을 정치의 기본값으로 만들기 위해 제가 할 일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