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서울의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생 10명 중 1명꼴로 수리력이 기초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초·중·고 524개 학교의 초 4학년과 6학년, 중 2학년과 고 1학생 총 9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 진단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비율은 학년이 높을수록 많았고, 모든 학년에서 문해력보다 수리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 수리력에 도달하지 못한 ′1수준′ 학생은 초 4학년이 4.12%, 6학년 5.59%, 중 2학년 12.42%, 고 1학년 13.68%였고, 문해력이 기초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은 초4 3.42%, 초6 4.26%, 중2 5.92%, 고1 7.02%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리력과 문해력 모두 꾸준히 향상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 4학년을 제외한 학생들의 문해력 평균 척도 점수는 더 올랐고, 수리력의 경우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평균 점수도 올랐습니다.
이번 진단검사는 코로나19로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재작년 처음 도입된 것으로, 문해력 검사는 어휘력과 분석 능력을, 수리력은 수와 연산·도형·자료 수집 능력을 측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