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할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긴급팀이 오늘 오전 학교를 방문해 사안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적발됐고, 교사가 수업이 끝나고 주겠다며 휴대전화를 가져가려 하자 이에 반발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학생은 당일 분리 조처됐고 피해 교사는 병원 진료를 위해 조퇴해 현재 특별 휴가를 쓰고 있습니다.
같은 반 학생들은 학생이 교사를 가격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학교는 폭행 장면을 촬영한 학생들에게 영상을 삭제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등교하더라도 학교에서 교사와 분리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지역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절차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참담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아픈 마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교육청은 선생님의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장면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