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선하
서울시교육청이 학기 초 현장 도입이 지연된 AI 디지털교과서의 발행사들에게 구독료 감면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11개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와 만나 3∼4월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지 않은 학교에 대한 구독료를 줄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1학기 기준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규모는 60여억 원으로 3∼4월분이 감면되면 3억 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17개 시도교육청의 절감액은 2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디지털 기기 과몰입 등을 우려한 반대 여론에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변경됐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로그인 시스템,디지털원패스의 복잡한 가입 절차로 인해 한두 달 정도 도입이 지연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예산 관련 논의를 했다″며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