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승연

건진법사, 정치자금법 사건 법원 출석‥통일교 청탁 의혹엔 묵묵부답

입력 | 2025-06-23 14:27   수정 | 2025-06-23 14:28
통일교 전 간부로부터 청탁을 목적으로 고가의 선물을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오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김 여사 관련 특검 수사를 받게 됐는데 입장이 있느냐′, ′통일교 측 청탁이나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 ′기업체로부터 기도비를 받고 수사를 무마했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18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영천시장 예비후보로부터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여사에게 통일교 내부 현안 해결을 대리 청탁하기 위해 통일교 전 간부로부터 선물용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네받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사기 혐의를 추가하기 위해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지만, 전 씨 측은 방어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