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대웅제약 영업 직원들이 신약 처방 등을 대가로 특정 병원을 상대로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했다는 의혹을 입건하지 않고 종결했던 경찰이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4월 한 공익신고자는 대웅제약 영업사원들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자사 신약 처방을 약속받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영업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권익위는 이 사건을 검토해 지난해 8월 경찰에 이첩했으나, 사건을 넘겨받은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4월 아무도 입건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접대받은 식사 금액이 적어 약사법에 저촉되지 않고, 공익신고인이 조사를 거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 어려웠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제보된 병의원 380여 곳 중 성남중원서 관내 15개 병원만 조사하고 수사를 마쳤습니다.
부실 수사 지적에 재수사를 결정한 경찰은 이 사건을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으로 이관해 조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