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경찰의 출석요구를 한 번도 거부한 적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12·3 내란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특별수사단은 ″네 차례에 걸쳐 전화로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인했다″며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경찰에 불응 의사를 명백히 미리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단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서면조사 또는 대면조사를 제안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건이 특검에 인계될 예정이어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견도 경찰 특수단이 전달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경찰의 첫 번째 통지는 기한이 지난 후 송달됐고, 이후 두 번째 통지 당시엔 서면 또는 대면 조사를 제안했으나 묵살됐다″면서 ″세 번째 통지는 사건이 특검에 이첩될 상황이라 특검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