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과,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VIP 격노설′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VIP 격노설 등 대통령실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수사외압이 촉발된 계기는 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였고, 이 회의 직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에서 빠졌다″며 ″이 회의 관련자들을 상대로 다음 주부터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또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VIP 격노설을 처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 특검보는 ″7일 오전 10시 반, 김 전 사령관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 수사외압은 물론 임성근 전 1사단장의 허위보고 관련 내용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순직 해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내 경찰 이첩 보류 등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