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경찰, '서부지법 폭동 교사'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입력 | 2025-08-05 08:54   수정 | 2025-08-05 10:28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과 관련해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1월 1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사거리 근처에서 집회를 열어, ′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에게 ′법원 침입′을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후 전 씨는 내란 선전과 소요 교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지난 1월 말 ′전광훈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법원 폭동 당시 전 씨의 발언과 행적 등을 분석하고, 법원에 침입한 특임전도사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전 씨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에서 폭력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법원 폭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폭동에 가담해 구속됐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와 이형석 씨에 대해서는 ″가끔 인사하면 답하는 정도″라며,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