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범
채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되는 자리에 배석했던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순직 해병′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나온 전 대변인은 ″첫 장관 보고 때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한 거론이 없었다는 입장은 여전히 그대로인가″ 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아는 대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 수사단의 국방부 장관 첫 보고 자리에 참석했던 인물로, 초동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이 취소되는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 대변인을 상대로 초동조사 보고 상황과 보고 전후로 이뤄진 국방부 회의 등에서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