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8 11:59 수정 | 2025-08-08 12:40
′내란′ 특검이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조선호 전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을, 계엄 이후 법무부 내부 상황을 묻기 위해 배상업 전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계엄 당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고 소방청 등에 전달했다고 보고 있는데,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배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출국 금지한 사실을 직접 밝힌 인물로, 지난 4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시 일각에선 배 전 본부장이 박 전 장관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은 게 사직 이유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특검은 배 전 본부장을 상대로 계엄 이후 법무부 내부 상황 등을 물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계엄 당시 행안부 경찰국장이었던,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어제 압수수색 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때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경찰의 국회 봉쇄를 관리·감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월 박 직무대리를 포함한 경찰 57명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특검으로 이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