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재민
해마다 8월이면 벌 쏘임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발생한 벌 쏘임 환자 9만 1천여 명 가운데, 26%가 넘는 2만 4천 명이 8월 한 달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벌 쏘임 환자 10명 중 7명이 등산이나 텃밭 가꾸기, 농사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벌 활동이 8월에 가장 활발해지고, 개체 수도 크게 늘어난다며 벌 쏘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보다 밝은 계열 색상의 복장을 선택하고, 챙이 넓은 모자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달콤한 음료는 벌을 유인하기 쉬운 만큼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땅속이나 나뭇가지 등에서 벌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면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팔을 휘두르며 벌을 자극하지 말고 즉시 현장을 벗어나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피 과정에서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 많이 쏘일 수 있다며 머리를 보호하며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