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현준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위성영상으로 남북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는데, 오늘 오전 11시 반쯤 촬영된 영상에서 황강댐 방류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 북한 쪽 임진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도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이 통보하지 않고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며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해 10월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경기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 40분 기준 1.16m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었습니다.
환경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