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단비 온다!" 물보라 '콸콸'‥강릉시민 드디어 '환호성'

입력 | 2025-09-17 16:45   수정 | 2025-09-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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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강원도 강릉시 청솔공원 인근 CCTV.

시원하게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노면이 흠뻑 젖어 있습니다.

차량이 달릴 때마다 물보라가 일어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강릉의 식수원 오봉저수지에서 5km 떨어진 도마1리 일대.

이곳을 비추는 CCTV카메라에는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바람도 제법 부는 듯 나무들이 흔들리고 옆으로 난 개울에는 물이 콸콸 흐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SNS 상에서도 ″강릉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비가 온다 너무 다행이다″라며 애타게 단비를 기다린 시민들의 환호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오늘 오후 1시 55분을 기해 강릉평지와 강원 중부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반면 오후 2시를 기해 홍천평지와 인제평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건 지난 13일 이후 나흘 만입니다.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내리는 비로 일단 오봉저수지의 저수율도 조금씩 높아지고는 있지만, 가뭄 해갈까지는 아직 더 많은 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