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지난 7월 17일 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아파트에서 난 불로 7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입주민 대표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경기광명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80대 입주자 대표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별도의 관리사무소 없이 입주자 대표가 실질적으로 건물을 관리한 만큼 대표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 있던 캐노피와 칸막이 때문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했는데, 경찰은 이 건축물이 불법인 것을 확인하고 건축업자 2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의 동파방지열선을 시공한 전기공사업자가 관련 자격을 보유하지 않았던 점도 확인해 함께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발화 지점은 특정할 수 있지만 현장이 심하게 훼손돼 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알 수 없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추가로 질의한 내용에 대해 답변 받는 대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