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16 09:57 수정 | 2025-10-16 09:57
검찰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출근 첫날 수사팀을 불법단체라고 직격했습니다.
백 경정은 오늘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 합동수사팀은 위법하게 구성된 불법단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곳에 출근하고 있어 공직자로 신념이 흔들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사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라며 ″출근 의무가 있어 출근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을 지휘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과는 ″소통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백 경정은 ″검찰은 수사 대상이며 검찰 최고 지휘부가 외압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셀프 수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수사 최초 책임자가 높은 사람으로부터 외압을 받으면 외압 실행한 사람까지 수사해야 하지 않겠냐″며 ″피해 당사자가 돼 수사에서 배제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언급했습니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으로 파견됐습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도 수사 도중 직접 외압을 받았다고 문제 제기하고 있는 만큼 5명의 별도 수사팀을 꾸려주고 백 경정이 기존에 담당했던 내용에 대한 수사를 맡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