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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배 가르겠다고" 울컥‥남욱 '어디 해보자' 직격탄
입력 | 2025-11-07 16:32 수정 | 2025-11-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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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에서 열린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 재판.
이진관 부장판사가 재판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수의를 입은 채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수사 검사들에 대한 폭로를 또다시 이어갔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사들에게 ′배를 가르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으니 네가 선택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런 말까지 들으면 검사의 수사 방향을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울먹거리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고 ″결과적으론 그런 진술들이 다 사실화돼서 판결이 난 것은 제 잘못이지만 기회가 되면 사실로 오인된 부분에 대해 답변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검사 측은 ″진짜 사람 배를 가른다는 게 아니었다″며 다방면으로 조사를 한다는 취지였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자신이 조사받던 검찰청 조사실로 다른 검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와 진술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진관 재판장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기도 했습니다.
이 재판장은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유동규가 같은 조사를 받으러 왔다는 거냐″고 물었고, 남 변호사는 ″옆방서 조사받던 유동규가 그 검사랑 저희 방으로 왔다″며 ′검사가 유동규에게 말할 기회를 줬다′고 답했습니다.
이 재판장은 그런 상황이 몇 번 있었는지, 그 과정이 조서에는 남지 않았는지 등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유동규가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는 3년만 살면 된다′고 했다며 ′유동규가 이번에 실제로 8년을 선고받더니 놀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