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준겸

'2만% 이자'에 나체사진 유포까지‥불법 사금융 조직 검거

입력 | 2025-11-17 11:24   수정 | 2025-11-17 13:34
최대 2만 4천%를 넘는 살인적인 이자와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은 사금융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3개 조직 4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SNS나 인터넷 배너 대출 광고로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약 6개월간 22억 원을 빌려준 뒤 연 3천에서 최대 2만 4천%의 고리를 적용해 이자만 3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채무자의 나체사진을 유포하거나 가족이나 회사에 반복적으로 연락해 협박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일부 채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거나 가정 파탄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전국에서 발생한 관련 사건 19건을 병합 수사해 2개의 범죄 조직을 검거했고 주요 조직원들의 범죄수익금 5억 7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