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윤석열 "국민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 꺼내달라" '선동' 메시지

입력 | 2025-12-03 17:47   수정 | 2025-12-03 17:50
12.3 내란 사태 1년이 되는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현 정부를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며, ″지금은 똘똘 뭉쳐야 할 때다,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꺼내달라, 하나 돼 전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법치·주권 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할 때″라면서 ″나를 밟고 일어나달라″고 했습니다.

여당이 주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재판소원 등 사법개혁 입법 움직임에 대해선 ″사법의 독립마저 무너뜨리는 독재의 폭주와 법치의 붕괴, 헌정질서의 파괴가 눈앞에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신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국민이 주권 침탈 위기를 직시해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며 ′경고성 계엄′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한 ″분연히 일어선 청년들께 감사드린다″, ″국헌문란 세력의 내란몰이 광풍을 막지 못하고 국민들께 마음의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오늘 발표한 1천2백 자 분량의 입장문엔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한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말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