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관련 증거를 지우게 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교단 관계자와 공모해 신도들에게 관련 증거를 없애라고 한 혐의를 받는 강 모 경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강 경감은 2022년 4월쯤 정명석에 대한 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자 JMS 간부들과 논의한 끝에 신도들에게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JMS 신도인 강 경감은 수사 절차에 대한 지식을 내세우며 휴대전화 교체를 설득했고, 실제로 정명석 수행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초경찰서 소속이던 강 경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정명석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