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손장훈

'동성 성추행' 사격 선수, 징계 중 메달‥연맹 뒤늦게 수상 취소

입력 | 2025-07-16 19:21   수정 | 2025-07-16 20:43
동성 후배를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사격 선수가 징계 기간에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연맹에서 해당 선수의 성적과 수상 실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 사격부 후배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서울시 연맹으로부터 8개월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A선수는 징계 시작된 이후 개막한 창원시장배에 나가 6개의 메달을 따고, 한 종목에서는 한국 주니어 타이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후 A선수가 징계 기간 중에 대회에 출전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대한사격연맹은 두 달이 넘게 지난 뒤에야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세운 기록이라 수상 실적과 한국 주니어 타이기록 등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A선수의 징계 사실이 5월 7일에 보고돼 출전 신청서가 접수되고 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학교 사격부에서도 뒤늦게 인지하고 창원시장배 이후부턴 해당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