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를 겨냥한 고강도 제재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내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추진해 온 대러 제재 법안이 초당적 지지 속에 발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에는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거부하거나 추후 합의를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재침공할 경우, 러시아와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제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2차 제재′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우라늄 등을 구매하는 국가들이 미국에 물품을 수출할 경우 500%의 관세를 물리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이 러시아 경제에 ″뼈가 부러질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평화협상이 조속히 개시되지 않는다면 미 상원이 ″러시아를 강력히 때리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