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미국과 이란의 제4차 핵협상이 현지시간 오는 1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란 누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운영하는 누르뉴스는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세 차례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 회담이 마련됐다″며 ″인도주의 문제와 일부 안보 문제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의 결과가 향후 이란 핵 문제와 미국의 역내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잇따라 순방합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4차 핵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이틀 앞두고 중재국인 오만의 외무장관이 ′물류상 이유′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