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유럽과 북미, 러시아 등지에 올들어 때 이른 폭염이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강물 수온이 올라 프랑스 일부 원자력 발전소들이 냉각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폭염에 뒤따른 폭풍우로 프랑스 남부 타르에가론 지역에서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12세 소년을 덮쳐 숨지게 하는 등 2명이 사망했습니다.
스페인은 최고 기온 39도를 기록했고, 기상 당국은 다음 주 북아프리카에서 더운 공기가 유입되며 최고 기온이 42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유럽 남부에서는 그리스 키오스섬을 비롯해 곳곳에서 폭염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프랑스 중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도 산불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에도 평년보다 8-9도 높은 열대성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미국 동부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지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돔 현상이 캐나다까지 확산하면서 토론토가 지난 23일, 36도까지 올라 2019년 이후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