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지역 민영방송인 NBC나가사키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올해 들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어린이용 방위백서 약 6,100권을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이용 방위백서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명칭인 ′다케시마′로,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다만, 기존 방위백서에 실려 있던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문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기존에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온라인판을 책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초등학교에 실물로 배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가사키시 교육당국은 ″학교에 여러 나라 출신의 아이들이 있는데 백서의 일부 내용으로 상처받을 수 있다″며 일단 책자를 교무실 등에 보관하도록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