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EU, 2028년부터 '대기업 기여금' 징수‥한국 기업도 적용 가능성

입력 | 2025-07-17 04:11   수정 | 2025-07-17 04:11
유럽연합, EU가 오는 2028년부터 역내 모든 대기업으로부터 일종의 ′기여금′을 걷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16일 발표한 EU 장기 공동예산안에 따르면 ′유럽을 위한 기업 기여금′이라는 재정 충당 수단이 신설됩니다.

EU 내 연간 순매출액이 최소 1억 유로, 우리 돈 약 1천621억 원 이상인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고정 기여금′을 걷겠다는 것입니다.

집행위는 이 같은 제도의 도입으로 2028년부터 연평균 68억 유로의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U 내에서 영업·판매 사업을 하는 대기업이 대상이어서 미국 빅테크는 물론 한국 주요 기업들도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EU에 활동 중인 기업들은 관할 회원국 당국에 법인세를 내고 있는 만큼, 중복과세 논란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