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어제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수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 중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지며, 이번 선거에선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선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자민당은 39석을 얻어 공명당 8석과 합쳐도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에 미치지 못한 47석에 머물렀습니다.
그 결과 전체 248석 중 122석을 여권이, 나머지 126석을 야권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NHK는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직 유지를 언급했지만, 연이은 선거 패배로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4석이었던 국민민주당은 17석을, 외국인 규제와 ′일본인 퍼스트′를 내걸어 돌풍을 일으킨 우익 야당 참정당은 14석을 얻어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기존과 동일한 22석으로 변화는 없었습니다.
투표율은 58.52%로, 3년 전 52.05%보다 6%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