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트럼프에 유리한 진술 대가?‥엡스타인 성범죄 공범 이감 논란

입력 | 2025-08-03 05:30   수정 | 2025-08-03 05:30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인정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 최근 경비 강도가 낮은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 통신은 엡스타인의 연인이었던 길레인 맥스웰이 최근 2중 담장으로 둘러싸인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연방교정기관에서 경비등급이 가장 낮은 텍사스주 브라이언의 연방 교도소로 최근 이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 교정시설 5개 등급 중 가장 낮은 ′최소경비시설′에 해당하는 교도소는 담장이 없거나, 있어도 제한적이고, 재소자 대비 교도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번 이감은 맥스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 출신인 토드 브랜치 법무차관과 면담하며 엡스타인 사건 관련자 약 100명에 대해 진술한 지 1주일 만으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진술을 해 준 데 따른 ′보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