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미국 LA 북부서 또 산불 확산‥주민 2천여명 대피

입력 | 2025-08-09 05:39   수정 | 2025-08-09 05:40
올해 1월 대형 산불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다시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캘리포니아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5분쯤 LA 카운티와 북쪽 벤투라 카운티를 잇는 캐스테이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전까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2개 카운티에 걸쳐 급속히 번지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7배에 해당하는 4천856 에이커, 19.7㎢가 불에 탔습니다.

400여명의 소방관이 진화에 나섰지만, 진압률은 아직 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 주민 약 2천500명과 700여개 건물에 즉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화재 지역과 가까운 LA 카운티 북부 주민 1만4천여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1월 7일 LA 카운티 동부 내륙 알타데나 지역와 서부 해변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1만8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불탔고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