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일본 언론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교도통신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양자 외교에서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념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이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취임일로부터 불과 80일 만에 일본 방문이 실현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방문이 8월이라는 점도 이색적″이라며 ″한일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월별로 분석하면 8월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신문은 ″8월에 광복절이 있어 한국에서는 반일 분위기가 조성되기 쉽지만, 이 대통령이 국제 정세를 고려해 이념을 신경 쓰지 않고 실용 외교를 위해 일본을 찾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통령이 한일관계 발전에 긍정적 자세를 보인 배경으로 한국에 이해가 깊다고 평가받는 이시바 총리와 관계 기초를 견고히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고 평가받는 이시바 총리와 한일관계 기초를 견고히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대응 등을 고려해 일본과는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사정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 등을 언급한 데 대해 ″향후 한국 내 여론을 의식해 일본 측에 강하게 대응을 요구한다면 역사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