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이 자사의 AI모델 클로드가 해킹에 악용됐고, 북한도 이를 외화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이 현지시간 2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AI 기술은 해커에 의해 최소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이버 범죄에 사용됐습니다.
앤스로픽은 특히 클로드가 북한과 중국에서 악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련 행위자들이 클로드를 이용해 국제 제재를 무시하고 미국의 포춘 500 기술 기업에서 원격 고용 직위를 확보해 돈을 벌었다는 겁니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신원을 가짜로 정교하게 만들고, 취업 지원 과정에서 기술 평가를 수행하는가 하면, 채용 뒤에는 기술 업무를 AI로 수행했습니다.
또 AI가 없었다면 코딩을 전혀 못하거나 영어로 전문적으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행위자들이 기술 인터뷰를 통과하거나 업무를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련 해커들은 클로드를 이용해 베트남 주요 통신사와 농업 관리 시스템,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건이 상업용 AI 도구가 광범위하게 무기화된 전례 없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