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미국서 '초인종 누르고 달아나기' 장난치던 10대 또 총 맞아 사망

입력 | 2025-09-02 07:02   수정 | 2025-09-02 07:03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초인종 누르고 달아나기′ 장난을 치다가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 CNN과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밤 11시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시의 주택가에서 11살 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이 장난을 치다가 피격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튿 날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집주인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인 ′틱톡 조회수 올리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짧은 동영상이 주로 올라오는 틱톡에선 최근 ′짓궂은 장난′ 카테고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에서는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나는 동영상을 올려 조회수를 늘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버지니아주에서 18살 청년이 이 장난을 치다가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선 45살 남성이 이같은 장난을 치던 10대 3명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