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0 09:06 수정 | 2025-09-20 09:06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을 위한 전문직 취업비자 신설 법안이 미 의회에 추가로 발의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톰 수오지 하원의원은 현지시간 19일 뉴욕시 퀸스 더글러스턴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적자에게만 적용되는 ′E-3′ 전문직 비자에 한국 국적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3 비자는 지난 2004년 미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당시 만들어진 제도로, 매년 1만 500개의 쿼터가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오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공장 급습 사건은 미국이 좋은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끔찍한 장면이었다″며 이번 법안 재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캘리포니아 출신 한국계 미국인인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미 연방 하원에는 지난 7월 영 김 의원이 발의한 ′E-4′ 비자 법안이 계류 중입니다.
이 법안은 한국인에게 매년 최대 1만 5천 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별도로 발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