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태풍 마트모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광둥성과 하이난성에서 34만 7천여 명이 대피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 오후 광둥성과 하이난, 광시광족자치구 일대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최고 시속 151㎞의 태풍 마트모가 상륙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와 병원, 도로와 다리 등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해 광둥성과 하이난에 2억 위안, 우리 돈 약 395억 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마트모는 올해 중국에 영향을 미친 21번째 태풍으로, 중국 중앙기상국은 지난 4일 4단계 경보 체계 중 가장 높은 ′적색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난성의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가 5일인 어제부터 일부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