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미일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에 지명된 존 노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미국의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중국의 팽창을 지목하면서, 동맹국들의 집단 안보와 비용 부담을 강조했습니다.
존 노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현지시간 7일 상원 인준청문회 답변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거부 전략(A strategy of denial)′은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에 더 큰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이 국방 지출을 대폭 증액하고, 중국의 군사적 목표를 효과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우선시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부차관보는 또, 잠정조치수역 무단 구조물 설치 등을 의미하는 ″중국의 서해 활동들이 한국을 위협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동맹의 많은 역량이 대중국 억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과 일본도 대중국 억제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로 읽힐 수 있어,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