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백지연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85세 생일, 유명 인사들 대거 참석[박영선]

입력 | 1996-02-07   수정 | 199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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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85세 생일, 유명 인사들 대거 참석]

● 앵커: 레이건 前미국 대통령이 오늘 85세 생일을 맞아 근래에 보기드문 거창한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정작 본인은 노인성 치매로 투병중이라고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국의 내노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그의 인기가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박영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레이건 前대통령의 85세 생일파티에는 깅그리치 연방하원의장을 비롯해 제럴드 포드 前대통령, 파웰 前합참의장, 그리고 배우 찰턴훼스톤 등, 미국을 움직이는 요인 4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타고난 유머 감각과 낙천성으로 지지자들은 물론 정적으로부터도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레이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을 재확인 할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 찰턴 훼스톤 (배우): 레이건은 정적조차도 싫어하지 않았다.

● 깅그리치 하원의장: 레이건은 미국은 물론 세상을 변화시켰다.

● 특파원: 그러나 오늘 정작 레이건은 대중 앞에서의 실수를 우려해 생일파티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의 오랜친구 코메디언 밥 호프와 오후에 골프장을 거닐면서 생일을 기념했습니다.

주인공 없는 생일파티에서 낸시 레이건 여사는 레이건 前대통령은 노인성 치매로 생기는 잃었지만은 아직 건강은 양호하며 쾌활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낸시 레이건 여사: 나의 친구, 나의 사랑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축배를 듭시다.

● 특파원: 하객들은 그러나 올해가 레이건의 마지막 생일파티가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 행사가 열린 이곳 LA의 체이슨 레스토랑은 평소 레이건이 즐겨 다니던 곳으로 작년에 문을 닫았지만은 생일파티를 위해서 오늘 하루만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