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엄기영,백지연
전시회 공개된 단원 김홍도 작품 중 가짜 그림 주장 논란[김현주]
입력 | 1996-02-08 수정 | 199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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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공개된 단원 김홍도 작품 중 가짜 그림 주장 논란]
● 앵커: 요즘 국립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3대 화가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시작품 가운데 가짜 그림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개인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돼 관심을 모은 금강사군첩 입니다.
임금인 정조의 명에 따라 김홍도가 직접 금강산을 답사하고 실경을 그대로 옮겨그 렸다는 그림입니다.
● 이태호 교수 (전남대): 18세기에 쓰인 그림에서 보이는 비단하고는 좀 질이 다르거든요.
대게 19세기경 비단으로 생각이 되고, 화풍으로 봐서도 김홍도보다는조금 후대사람이 그렸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 이원복 학예연구관 (국립중앙박물관): 일단 제작은 정조 명에 의해서 제작된 것으로 보고 또..
문제는 별개로 생각할 문제이요, 그러나 저희는 이런 저런 상황을 짚어 봤 때 단원 김홍도의 그림으로 추정하는 거죠.
● 기자: 고목비금도는 새의 표현이나 고목의 가지삐침이 김홍도가 그린 다른 그림들과 너무 다르다는 주장입니다.
● 이태호 교수 (전남대): 언덕이나 나무의 표현이 김홍도의 개성적인 나무표현방식하고는 조금 다르고..
● 이원복 학예연구관 (국립중앙박물관): 단원의 다른 그림에서 보이고 있는 새의 모습과 나무의 모습과 바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두배 이상되는 긴 그림에서 짤린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 교수는 이밖에도 편주도해도, 작도 등, 20여점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나 국립박물관측은 출품작을 관련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해 선정했으며 가짜 그림으로 볼만한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모처럼 김홍도의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아진 이번 기회에 그림의 진위여부와 가치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