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성인용 비디오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한 비디오 판매업자 적발[김경태]

입력 | 1996-02-15   수정 | 199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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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비디오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한 비디오 판매업자 적발]

● 앵커: 전화주문의 허점을 이용해서 성인용 비디오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해온 비디오 판매업자 6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뻔뻔스럽게도 음란비디오 포장지에 국가자격시험 준비 참고서라고 써서 판매했습니다.

김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선정적인 몸짓과 현란한 조명, 지난해 말부터 일간신문에는 이같은 내용의 비디오를 전화 주문만으로 판매한다는 광고가 10여 차례 실렸습니다.

비디오를 사고 싶은 사람이 판매업자에게 전화로 주문하면 판매업자는 배달 용역업체를 시켜 비디오로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광고에는 주문자의 나이를 확인한다고 쓰여있지만 청소년들이 구입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 고등학생: 신문보고 전화하면 배달해준다.

● 기자: 이같은 방법으로 미성년자들에게 성인용 비디오를 팔아온 비디오 판매업자 6명이 오늘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지난해12월부터 지금까지 성인용 비디오 6천여 만원 어치를 시중에 팔아왔으며 판매방법 또한 매우 교묘했습니다.

이들이 비디오를 판매할 때 사용한 종이박스입니다.

겉면에는 이같이 국가자격시험 준비 참고 서적이라고 적혀있지만 내용물은 모두음란 성인 비디오들입니다.

또 이들이 판매한 비디오 중에는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음란물도 끼어있습니다.

● 인터뷰: 아들이 (문제의)비디오를 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 구속된 비디오 판매업자: 혼내고서 절대 그런 일 없도록 꾸지람하겠다.

● 기자: 하지만 정부 당국에서는 청소년들을 상대로한 음란비디오 통신판매를 법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 문화체육부 관계자: 규제할 법이 없기 때문에 단속할 수 없다.

● 기자: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