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백지연

김대통령.英 존 메이저 총리,양국 우호협력 증진방안 논의[구영회]

입력 | 1996-03-05   수정 | 199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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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협력 다변화]

● 앵커: 오늘 한.영 정상회담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 나라 우호협력 증진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가 됐습니다.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영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메이저 영국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에서 국제협력과 지역안보, 무역투자, 산업협력, 과학기술, 문화교육, 그리고 보건과 사회보장, 관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합의와 약속을 끌어냈습니다.

교류 2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두 나라답게 협력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음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양국은 바로 나흘 전 방콕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유럽 정 상회의 ASEM에서 다음번 제2차와 3차 ASEM 개최국으로 나란히 결정된 인연까지 겹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만한 관계를 배경삼아 한국은 한울타리로 엮어진 EU 즉 유럽연합이라는 지역 결속체에 효과 적으로 대응하면서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출입구를 한 치수 넓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으로서는 유럽연합 내에서 프랑스, 독일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 는 입장에서 잠재력 있은 아시아의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정치 외교적인 지원자가 돼 주는 대신 기술 수출 등, 나름대로 국익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측은 특히 한국과 중국이 합작을 모색 중인 중형항공기 생산과 관련해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방콕 ASEM때 따로 만날 수도 있었던 양국 정상이 굳이 다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모양 세를 갖춘 이면에는 이 같은 냉정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협력과 동반이란 추상적 개념으로 포장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실익을 냉정하게 찾아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MBC뉴스, 구영회입니다.

(구영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