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조정민,김은주

북한, 전군의 총폭탄화 작업 추진. 군견부대 편성[박영민]

입력 | 1996-03-09   수정 | 199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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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폭탄 화 추진]

● 앵커: 어제 이 시간에 북한 특수군의 공중침투조의 인간폭탄 훈련을 소개해드린바 있습니다만은 북한군은 현재 김정일을 지키기 위한 총과 폭탄이 되자고 하는 이른바 전군의 총 폭탄 화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도쿄에서 입수된 북한군 비디오에서 밝혀졌습니다.

또 북한군 특수부대 중에는 군견을 육탄결사대로 훈련시키는 군견부대까지 편성돼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앵커: 북한군 관련 비디오는 김정일을 죽음으로 지키자는 결사보위 운동의 하나로 전군의 총 폭탄 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보도한 인간 폭판 훈련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김정일을 지키는 총과 폭탄이 되자는 총 폭탄 화 작업은 군용 개를 훈련시키는 군견 부대에까지 전파돼 있습니다.

김정일이 직접 참관한 훈련에서는 개가 폭탄을 매고 탱크 밑으로 돌진하는 장면도 있어서 군견마저 육탄결사대, 즉 총 폭탄 화 대상으로 키우고 있음이 처음 밝혀졌습니다.

물론 공격대상 모형탱크는 한국과 미군소유 전차차종입니다.

사격에 취미가 있다는 김정일은 수시로 사격장을 찾는데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그렇지만 사격지도까지 직접 하는 장면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특별한 관심을 갖는 곳은 역시 특수부대로 통나무 근육단련이나 주먹으로 못 박기 등, 각종 특수부대원들의 시범훈련은 거의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장발에 사복차림이어서 한눈에 봐도 보통군인이 아님을 알 수 있는 특수요원들의 야간훈련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고 그 훈련내용은 끔찍하기조차 합니다.

이 같은 북한군의 강도 높은 특수훈련으로 미뤄볼 때 훈련목적이 김정일을 결사보위 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해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영민 입니다.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