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백지연

전운 감도는 금문도 현재 상황[정경수]

입력 | 1996-03-12   수정 | 199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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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금문도]

● 앵커: 전운이 감도는 대만해협.

중국 본토와 불과 1.8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만 땅 금문도에 저희 MBC 뉴스 정경수 특파원이 들어가서 그곳의 일촉즉발 상황을 현지 취재 했습니다.

바로 남쪽 해역에는 미사일 실탄 훈련이 그리고 바로 맞은편 중국 땅에는 월남전이후 최대의 중국군 화력이 지금 집결이 돼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 특파원: 금문도는 중국 복건성 코앞에 위치한 대만 땅입니다.

그래서 중국군은 대만침공의 첫 목표로 금문도를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문도는 또 이번 중국의 실탄훈련 해역에서도 불과 53km의 거리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전쟁 위기감이 그 어느 곳보다 높습니다.

대만군은 이에 따라 금문도 방위사령부에 1급 전쟁준비 태세인 상황3을 하달했습니다.

금문도 방위군은 병력과 대공포 등을 증강 배치하면서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최전방 금문도입니다.

중국과 불과 1.8km 떨어진 이곳은 중국 침공의 첫 번째 목표물이기 때문에 섬 전체가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가 있습니다.

금문도 현 정부도 공습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등,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진수재(금문도 현장): 중국 침공에 대비해 6개월 치 식량을 비축했다.

● 특파원: 2만여 주민들은 중국의 침공이 시간문제라는 반응입니다.

● 금문도 주민: 지금까지는 그냥 훈련이지만 이번은 심각하다.

● 금문도 주민: 중국이 침공하면 싸우겠다.

● 특파원: 금문도는 이미 지난 58년에도 중국 본토로부터 4차례 포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금문도에서 MBC 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