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조정민,김은주

프랑크푸르트대,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대일본지명사서 발견[최용익]

입력 | 1996-05-11   수정 | 199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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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대,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대일본지명사서 발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또다시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영유권을 재확인했다고 교또통신이 전했습니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이 주장을 뒤엎을 수 있는 분명한 새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최용익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새로운 자료가 발견된 곳은 프랑크푸르크대학 소속의여러 도서관 중 일본 관련 서적들을 모아놓은 일본학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에 소장된 대일본 지명사서라는 일종의 향토지는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에서는 울릉도와 우산도라고 부르며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군대를 이끌고 정복했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이 책은 또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독도를 자기땅이라고 억지주장을 펴다 조선왕조의 항의를 받고 1699년 당시 일본 막부정부가 조선에 굴복해 독도가조선영토라는데 동의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도 이 도서관에서 발견됐습니다.

1809년에 일본정부에서 펴낸 이 지도에는 독도를 우산도로 표기하고 있으며 이 땅이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일본 변계약도라는 제목의 이 지도는 오늘날의 동해를 조선해로 표시하고 있어구한말들어 조선의 힘이 약해지면서 동해가 일본해로 둔갑한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 김우준 연구원 (프랑크푸르트 대학): 영국이 거문도를 러시아 남하를 막는다는 이유로 불법점령했듯이 일본도 마찬가지로 독도를 점령한 다음에 슬그머니 1905년에 자국령으로 편입을 시켜버립니다.

당시는 소위 을사보호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가 항의를 할 수 없었던 그런 상태였었죠.

● 특파원: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을 외면하는 일본의 태도를 감안할 때 이번에 발굴된 자료들은 일본측 주장의 자기모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독도문제 확정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MBC뉴스 최용익입니다.

(최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