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백지연
북한, 미그기 조종사 귀순 관련 일체의 논평없어[윤정식]
입력 | 1996-05-23 수정 | 199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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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그기 조종사 귀순 관련 일체의 논평없어]
● 앵커: 북한 미그기 조종사가 귀순한 이후 현재까지도 북한은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쨌든 앞으로 더욱 강력히 내부단속을 펼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남북관계 전망 해 보겠습니다.
보도에 윤정식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오전 북한 미그기 귀순이후 북한측은 이와 관련한 일체의 논평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활발한 비행훈련을 실시하던 북한공군도 잠잠해졌습니다.
귀순이후 지금까지 10시간 가까이 우리측 레이더에는 북한 전투기 이착륙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공군에 비상이 걸리고 전투기 이착륙 전면 금지 지시가 내려졌을 것으로 공군 관계자는 추정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미그기 귀순의 동기와 배경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남북관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이 사건이 개인에 의한 단순 우발적 성격이 강해보이고 둘째,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귀순에서 보았듯이 북한정권이 이번 사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4자 회담에 대한 공식반응을 더 늦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