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백지연

이철수 대위 현역 근무 가능, 미그 19기로 북한 전력 가늠[김상철]

입력 | 1996-05-24   수정 | 199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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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대위 현역 근무 가능, 미그 19기로 북한 전력 가늠]

● 앵커: 지금까지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북한 조종사들은 대개우리 공군에서 근무를 계속했습니다.

이번에 귀순한 이철수 대위는 어느 길로 갈지 그리고 미그19기는 어떻게 처리될지 김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50년이래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북한 조종사는 7차례에 걸쳐 모두 8명입니다.

이 가운데 60년에 귀순한 정낙현 소위와 70년의박순국 소좌는 공군대령까지 지낸뒤 예편했습니다.

지난 83년 귀순한 이웅평씨도 올해 공군대령으로 진급해 현재 공군대학에서 재직중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귀순한 이철수 대위도 본인이 원할 경우 현역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귀순자가 타고 온 전투기는 일루신기와 야크기 미그15와 19기4가지입니다.

북한측은 귀순자가 타고 온 전투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한 번도 반환요구를 해온 적이 없었고 국제관례도 되돌려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철수 대위가 타고 온 미그19기는 북한 공군의 주력기인 만큼 성능을 파악함으로써 적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또 조종사들의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나아가 적기의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도 있어서 우리 공군의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