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엄기영,백지연

스위스 취리히, 월드컵 유치 위한 한일 자존심 대결[서정훈]

입력 | 1996-05-28   수정 | 199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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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 월드컵 유치 위한 한일 자존심 대결]

● 앵커: 200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 앞으로 나흘, 스위스 취리히에는 오늘 韓日 두 나라 축구협회 회장들이 잇따라 도착해 일전을 앞둔 캠프를 차렸습니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서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새벽 6시 유치위원회의 송영식 총장 등과 함께 예정보다 빨리 취리히 공항에 도착한 정몽준 회장은 우리는 확실한 유치명분을 갖고 있고 많은 동지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표대결에서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개최 가능성에 대한 정 회장의 답변은 부정적 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31일 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뤄야할 공식의제가 많기 때문에 정관개정 문제로 어떤 형태로 다루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동개최를 위한 정관개정 논의가 되더라도 집행위원회 자체의 가결만으로 효력을 발휘할지 총회를 거쳐야할지 자체도 당일 회의에서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정몽준 회장 (대한축구협회): FIFA의 정관을 개정해야 된다 하는 의견이 있고, 그렇지 않고 그냥 집행위원회에서 의결을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하는 그런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다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기자: 정몽준 회장은, 집행위원 숙소인 이곳 샤보이 호텔에 묵으면서 그동안 다져온 유치활동을 마무리하고 우리 유치위원들과 최종 전략을 협의하게 됩니다.

한편, 어젯밤 늦게 도착한 나가누마 일본 축구협회 회장은 단독개최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공동개최 수용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두 나라의 가능성은 5대5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나가누마 축구협회장: 공동개최 공식 언급한 적 없다.

만일이라는 말은 더 이상 말자.

● 기자: 이렇듯 韓日 유치위원회의 야전사령탑들이 단독 개최에 관한 자신감을 보이며 취리히에서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어 끊임없이 나돌던 공동개최의 가능성은 31일 이전까지는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리히에서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