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이인용,김지은

인도 아삼주지역 급행열차, 폭탄터져 3백여명이상 사망[김경태]

입력 | 1996-12-31   수정 |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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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폭발 3백 명 사망]

● 앵커: 어젯밤 인도 북동부에서는 달리는 열차에서 폭탄이 터져서 승객 3백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국제부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현재 시각으로 어젯밤 7시 15분쯤, 인도 북동부의 아삼 주 지역을 통과하던 급행열차 안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객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3백 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어제 사고는 총 18량의 객차들 가운데 1호차에서 갑자기 폭탄이 폭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폭발의 여파는 3호 객차까지 미쳤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연말연시를 맞아 승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사망자들 대부분은 이들 세 객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들입니다.

● 인도 철도청 관계자: 부상 정도에 따라 승객 분류, 구조작업 계속되고 있다.

● 기자: 인도경찰은 이번 사고가 아삼 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보도족 게릴라의 소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릴라들은 보도족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지난 20여 년 동안 인도 군과 경찰을 상대로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질러 왔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