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지은
경상수지 적자로 휘청거린 1996년의 경제 정리[홍은주]
입력 | 1996-12-31 수정 |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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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비틀거린 경제]
● 앵커: 올 한해 우리 경제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누적되는 재고와 도산, 실업률 증가, 수출부진 이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로 휘청거린 1996년의 경제를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반도체와 철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는 6월에 이미 9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섰고 올해 총 22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해마다 10% 안팎의 고속성장을 해오던 경제성장률도 올해 6%대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거시경제지표 이면의 체감 경기는 더욱 심각합니다.
명예퇴직의 폭풍이 밀어닥쳤고 지난 11월말 실업률은 10월보다 0.3%p가 급증해서 7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 정지택 국장(통계청 조사통계국): 작년서부터 시작된 경제 불황의 여파가 96년에 들어서 더욱 골이 깊어졌고, 내년도에도 상반기 중반까지는 최소한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실업률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걸로 보여 집니다.
●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만가는 경상수지 적자와 낮아지는 경제 성장률, 그리고 악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 주식시세입니다.
지난 5월 986까지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행진을 계속하다가 지난 27일 651로 마감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3/4분기초 쯤 완만한 속도로 불황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